좋은 배우에 비뚫어진 여성 느와르 미옥 영화 후기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포토>

언니스입니다. 어제 옥수수티비에서 김혜수 주연의 영화 미옥을 방영한다기에, 치맥을 주문하고 옥수수티비 어플을 켜고 봤습니다. 김혜수와 느와르로 '여성느와르' 라길래 김옥빈이 나왔던 영화 악녀 정도를 기대헀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성느와르 영화중에서 악녀를 재밌게 봤기때문에 김혜수라는 배우영화를 더 기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기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부정거래로 조폭활동을 해오던 조직이 합법적 기업으로 확장하려고 하는 가운데 

회장의 오른팔인 미옥(김혜수), 그리고 실장인 임실장(이선균)이 있습니다. 

미옥은 회장을, 임실장은 미옥을 바라보고 있는 삼각관계입니다. 

미옥은 회장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나누는 관계인데, 

그와중에 미옥과 회장 사이에서 아들이 생깁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상훈이 이상한(?) 복수심에 타올라 

검사와 함께 이 조직의 몰락을 꿈꾸는 내용입니다. 

느와르의 공식

부정부패 검사, 조폭, 복수와 반전

전형적인 플롯을 가져가지만 

핵심적인 주제가 너무 진부했습니다. 

플롯형식도 진부했지만, 주제가 치정을 앞세워 

남자위주인 느와르에 비해서

모성애에 기반한 느와르였습니다. 

좋은 배우진들이 출연해 기본적인 흥행의 요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혹평을 받았던 것은 이야기가 툭툭 끊기는 연출과 임팩트 약한 대사, 전반적으로 진부한 플룻이 한몫한듯합니다. 

미옥의 감독 이완규의 인터뷰를 찾아봤습니다. 그는 한국 영화의 여성느와르를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하지만, 그 목적에 많이 아쉽게도 탄탄한 이야기 흐름과 대사를 준비하지 못한 듯합니다. 

좋은 배우에 탄탄하지 못한 이야기를 더하니, 역시 좋은 작품이 되지 못했습니다. 

연기력은 모두 출중하지만 이야기가 더해지지 못해 

러닝타임 90분이 지루하다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여성에 대한 느와르, 

꼭 들어가는 ㅅㅅ와 사랑, 그리고 모성애

이 이야기 소재는 필수불가결하다 생각도 들지만 

조금 관점을 바꿔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은 위 소재를 활용한 좀 더 깊은 이야기 구조를 풀어갔다면 

적어도 기억남을만한 대사 한 구절은 남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시도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미옥,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여성 느와르 영화가 나왔으면 합니다. 

어쨌거나 어플 옥수수로 공짜로 영화 감상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옥수수어플 고맙습니다. 

시도는 좋았지만 작품성을 떨어지는 미옥은 많이 아쉬움이 남지만

 이로써 다양한 여성느와르 영화가 나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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